:: 여행기록

열두 번째 기록 :: 부산 여행

KAIST여행동아리여로 2019. 9. 8. 22:43

열두 번째 기록 :: 부산 여행

2019.6.19.()-2019.6.20.()

부산의 아름다운 야경

여행한 나그네들 : 강홍석, 이희찬, 이정준, 박찬진, 지상윤

 

1. 테마

대도시 부산의 이색적인 매력을 찾는 힐링 여행~

 

2. 여행일정

부산역 > 점심 > 자갈치시장 > 해운대 > 숙소 > 저녁 > 더베이 101 > 숙소 > 아침 > 스파랜드 > 대전역

 

3. 여행경비(인당)

숙소 22,580

교통비 56,420 

(SRT(부산>대전), 무궁화호(대전>부산), 택시, 지하철)

스파랜드 17,000

식사 32,130

기타(, 보드게임등) 15022

합계 143,152원

 

4. 여행일지

우리는 대도시인 서울과는 비슷하지만 산업의 발달과 문화적인 면이 어우러진 부산의 모습을 체험하기 위해 이 여행을 떠났다. 부산의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지역들과 산업의 발달로 인한 발전된 도시의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었다. 

부산이라는 이름 자체도 가마솥을 닮은 산이 많아 지어졌을 정도로 도심 안에 산이 많다. 산을 경계로 여러 생활권으로 도시가 분리되어 있다. 해운대와 서면과 남포동을 잇는 중앙대로 일대가 도심이 되며, 동래, 사상, 구포, 하단 등이 부도심이 된다.

 

부산밀면

부산역에서 내리자마자  눈부신 햇살에 조금은 걱정을 했지만 습하지도 않고 따스한 햇빛에 오히려 여행하는 데 좋았다. 부산은 대전과는 다르게 사람이 많고 가는 곳 마다 북적였다.  부산역에 도착하자마자 자갈치시장 근처 부산밀면을 먹으러 지하철을 타고갔다. 밀면은 밀가루로 면을 뽑아내지만 굵기는 쫄면과 소면의 중간쯤이고, 가게에 따라 소면급으로 뚝뚝 끊기는 면이나 쫄면급으로 질긴 면발을 맛 볼 수 있다. 사실 밀면은 가게마다 맛이 천차만별이니 자신의 입맛에 맞는 집을 찾는 것이 좋다. 우리가 간 밀면집은 이때까지 먹었던 밀면중에 최고였다. 많은 양과 밀면 특유의 맛, 가격모두를 만족시켜 기분이 좋았다. 만두도 곁들여 먹었는 데 밀면이랑 찰떡궁합.

 

전통시장

부산에는 평일임에도 사람이 많아서 많이 북적였다. 부산만의 전통시장 느낌이 많이 들었고 도시와 어촌의 분위기가 어우러져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밌었다. 특히 해산물로 만든 어묵집에서는 다양한 어묵맛을 느낄 수 있었다. 그중에서 문어어묵을 사서 먹었는데 특유의 문어맛과 어묵맛이 합쳐져 신기한 맛이 났다. 또 지하상가에 들어가 다양한 예술작품을 보았다. 각양각색의 미술작품 볼거리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자갈치 시장

전통시장에서 걸어서 자갈치시장으로 갔는데 해산물 냄새가 내비게이션역할을 했다. 맛있는 해산물 냄새가 코를 찔러 낮에 배부르게 먹은 밀면에도 허기가 졌다. 다양한 해산물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특이한 물건도 많이 팔았다. 이렇게 크고 사람이 많은 시장은 처음봤다. 이곳에 산다면 자주 들러 매일 해산물을 먹을 것 같다.

 

 

꼼장어구이 & 볶음밥

부산의 장어맛은 어떨까하고 찾아간 꼼장어집!.. 처음느끼는 꼼장어 맛에 중독될 정도로 맛있었다. 강한 열에 의해서 순간적으로 익기 때문에 곰장어 특유의 육즙이 잘 보존된다. 아삭한 야채, 달콤 매콤한 양념과 부드러운 꼼장어의 육질이 정말 잘 어우러져 환상의 하모니를 이루었다. 인당 14,800원으로 조금 부담되는 가격이었지만 배부르고 입이 즐거웠던 저녁이 된것 같다.

 

더베이 101

부산의 야경명소로 요즘 각광받고 있는 더베이 101!.. 인기있는 장소라 그런지 사람이 많아 사진을 제대로 못 찍은게 아직 한이다.. 평소에는 볼 수 없는 이색적인 뷰에 모두가 감탄하였다. 빌딩들의 반짝이는 빛들이 우주에서 빛나는 별들을 연상시켜 부산의 낮과는 전혀 다른 우아하고 웅장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야경값 때문에 그런지 먹을거리 가격이 다른 곳에 비해 많이 비싸서 만약 이쪽으로 여행을 간다면 야경만 보는 걸 추천.

 

해운대뷰를 볼 수있는 숙소

드넓은 해운대를 보면서 잘 수 있는 숙소에 도착을 했다! 가격은 1박에 112,900원으로 싼편이었고 시설은 보통이었지만 뷰하나는 어느숙소도 부럽지 않을 정도 였다. 근처의 홈플러스에서 술과 안주 그리고 보드게임을 사서 즐거운 저녁밤을 보냈다. 야경을 바라보며 와인과 회를 먹는 것 만큼 힐링인 여행이 있을까..? 야경에 취한 우리들은 밤새 웃고 떠들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부산 돼지국밥

부산하면 밀면말고도 돼지국밥이 유명하다. 처음엔 학교근처의 국밥 맛집보다 과연 맛있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 데 정말 맛있었다. 가격은 7,500원으로 적당했었고 한 입 먹어보면 바로 엄지척이 나올정도의 맛... 고기의 부드러운 육질, 양념과 육수의 환상적인 조화 정말 말그대로 진정한 돼지국밥을 먹는 듯 했다. 김치와 깍두기 조차 맛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한 아침식사시간이었다. 

 

센텀 스파랜드

부산여행의 마무리로 피로를 풀겸 센텀시티의 신세계 백화점 스파랜드에 갔다. 가격은 평일 성인기준 17,000원이었고 안에서 음식과 기타기구이용은 추가로 비용이 든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고급진 분위기에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정말 조용하게 즐길 수 있었다. 이국의 휴양지컨셉에 한국 전통욕과 일본 도심욕의 장점을 어우렀고 유리 돔을 통해 밖의 공원들이 보여 전망이 아름다웠다. 정말 힐링여행의 끝판왕일 정도로 몸과 정신이 편안해 지는 곳이었다. 친구, 선배들과 오손도손 모여 수다도 떨고 피로도 풀면서 여로에서의 두번째 여행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