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로의 여행 기록장
여덟 번째 기록 :: 서울 여행 본문
2019.5.5.(일)-2019.5.6.(월)
1. 테마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에 방문하여 도심 속 낭만을 느껴보았다.
2. 여행일정
서울도착>시청(구시청, 현시청)>Songcafe>숙소>저녁>한강 새빛섬>튜브스터>불꽃놀이>숙소>아침>해산
3. 여행경비
항목 | 인당 비용 |
숙소 | 16500원 |
교통비 | 지하철 3회, 버스 2회 (약 6,400원) |
Songcafe | 6,000원 내외(개인별 상이) |
튜브스터 | 5,000원+맥주 |
저녁 | 7,900원(개인별 상이) |
아침 | 9,000원 |
기타(편의점, 치킨) | 21,100원 |
합계 | 약 77,000원 |
※여기에는 서울까지의 교통수단 비용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4. 여행코스
서울은 우리나라의 수도인 도시로 옛날의 모습과 현대의 도시적인 모습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로 유명하다. 우리는 서울에서 과거의 향취와 도시의 낭만을 느껴보고자 서울을 방문했다.
시청
우리가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서울 시청이다. 일제 강점기 때 경성부청으로 건립되었던 구 시청 건물은 신청사가 들어서면서 서울 도서관으로 그 용도가 바뀌었다. 문 위를 보면 ‘바라’라는 이름의 대형 바늘 시계가 특징적이다. 신청사는 곡선이 아름다운 조형 예술품을 떠오르게 하는 모습의 건물이다. 현 시청은 구 시청의 바로 옆에 붙어 있다. 우리가 시청을 방문한 5월 5일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시청광장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다. 무더운 날씨에도 런닝맨이라는 어린이 프로그램 뮤지컬을 즐기고 체험활동을 즐기러 나온 어린이들과 부모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우리는 구 시청과 현 시청 앞에서 사진을 찍고 어린이 축제를 구경하다가 너무나 더운 날씨를 피해 실내로 이동하기로 했다.
Songcafe
BJ는 최근 각광받는 직업 중 하나이다. 인터넷 방송을 하는 스트리머를 의미하는 BJ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컨텐츠로 방송을 하는데 먹방이나 몰카가 대표적인 예시 중 하나이다. BJ 창현은 길거리 노래방이라는 컨텐츠를 메인으로 하는 BJ이다. 날씨가 너무 더운 나머지 우리는 BJ 창현이 홍대에서 운영하는 Songcafe라는 곳에 방문하였다. Songcafe는 거리 노래방 출신이나 연예인 지망생을 직원으로 고용하고 공연을 진행하기도 한다. 우리가 갔던 날은 오후 6시와 9시에 공연이 있었는데 우리는 4시에 방문하여 공연을 보지는 못했다. Songcafe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면 그날의 공연 시간을 알 수 있으므로 공연을 관람하고 싶다면 인스타그램을 확인하고 가기를 당부한다. 참고로 BJ창현이라는 네임벨류가 있기 때문인지 음료는 맛 대비 가격이 비싼 편이다.
연남동 맛집(미나리 식당)
숙소에 들러 짐을 내려놓고 저녁을 먹기 위해 연남동 맛집을 검색했다. 연남동은 맛집이 많기로 유명해서 사실 아무 곳이나 가도 괜찮을 것 같긴하다. 우리가 선정한 곳은 미나리 식당이라는 곳이다. 고추장불백과 간장 불백을 시켰는데 밥이 계란 묻힌 분홍 소시지와 함께 옛날 도시락에 나와 정겨운 느낌이 났다. 함께 나온 된장찌개도 맛있었다. 메뉴당 가격도 7,900원으로 괜찮았다.
세빛섬/불꽃놀이
이런 꽃 같은 날에는 세빛섬을 가줘야 한다. 한강은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큰 강이다. 한강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잘 조성해 놓았다. 시민 공원, 자전거 도로, 수상스키장, 요트장, 축구장 등 다양한 시설이 구비되어 있어 그야말로 도심 속 휴양지라고 할 수 있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산책로, 승강기 등도 설치하고 세빛섬에는 셔틀 버스를 운영하기도 한다. 세빛섬은 한강에 조성된 규모가 서로 다른 공연 시설이 있는 세 개의 인공섬이다.
우리가 세빛섬을 방문했을 때는 어린이 날을 맞아 사람이 매우 많았다. 악세서리, 옷, 아기자기한 머리핀이나 장신구, 장난감 등 어린이들의 시선을 잡아끌 상품들을 진열해 놓은 바자회와 소규모 공연도 진행되고 있었다. 뿐만아니라 다양하고 예쁜 조명들이 곳곳에 설치되어 군데군데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스팟이 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불꽃놀이였다. 생각보다 그 규모가 상당했고 꽤 오랜 시간 불꽃놀이가 진행되었는데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카메라가 그 광경을 온전히 담지 못하는 것이 매우 아쉬웠다.
튜브스터
새빛섬에 가면 한강에 튜브같이 생긴 동그란 배를 띄우고 맥주 한 캔과 함께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정말 분위기가 좋은 장소였다. 배 위에서 본격적인 음주를 즐기는 것은 불가능지만 인당 맥주 한 캔까지는 반입이 가능하다. 구명조끼를 입고 배에 올라탔다. 우리 외에도 커플, 가족, 친구 등 다양한 구성원끼리 튜브스터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실제 보트처럼 운전을 해야하는데 혹시 운전에 미숙하더라도 배를 띄울 수 있는 공간을 제한해 놓았기 때문에 떠내려갈 걱정은 없다. 중간에 배끼리 부딪히는 경우가 있는데 음료가 있다면 꼭 손으로 잡고 있어야 한다. 우리 조도 배를 타던 도중 다른 배와 부딪혀 맥주를 쏟았었다. 우리는 어둑어둑해질 때쯤 배에 올랐는데 어두운 한강 위에 다른 튜브스터들의 조명과 그 너머로 보이는 한강 근처의 야경이 낭만적이었다. 배가 자꾸 흔들려 사진이 약간 흔들리게 나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튜브스터에서 바라보는 한강의 모습의 분위기는 감출 수 없다. 튜브스터는 원래 예약제로 진행되었었는데 이제는 현장 예약만 가능하다. 춘추기와 하절기, 주말과 평일의 운행시간이 다르므로 체크 해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숙소
처음에 숙소를 찾을 때 이전 주소 기준으로 찾아가서 한 번 헛걸음을 했었다. 하지만 숙소를 마주하는 순간 헛걸음한 것은 다 잊힐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실제 사진과 거의 똑같이 깔끔하고 숙소의 규모도 적절했다. 특히 가성비 면에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처음 건물의 외관이 너무 깔끔한 것을 보고는 우리가 예약한 숙소가 아닐 것이라고 확신했었는데 4층에 직접 올라가보지 않았더라면 후회할 뻔했다. 2인용 침대 3개와 널찍한 소파, 테라스에는 6명이 앉을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이 있었다. 길쭉한 테이블과 취사도구, 프로젝터와 스크린이 있어 추억의 뮤비들을 보면서 치킨을 먹으며 날이 밝도록 놀 수 있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화장실이 약간 좁다는 것이었다. 앞으로도 서울에 갈 일이 있으면 친구들을 모아서 여기로 숙소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
날이 밝도록 자고 일어나니 체크 아웃 시간이 임박해 있었다. 다들 나갈 채비를 빠르게 하고 아침 메뉴를 정했다. 연남동에 유명한 돼지국밥집이 근처에 있어 그곳으로 향했다. 서민들의 음식인 돼지국밥치고는 비싼 9,000원이라는 가격이었지만 고기의 양도 많고 고기의 질도 굉장히 좋았다. 조미료 맛이 하나도 나지 않았다.
돼지국밥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우리 조는 각자 헤어졌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여행조끼리 매우 친해진 것 같다. 첫날에는 짠 듯이 항상 정해진 2명씩 짝을 지어 다녔었는데 다음 날에는 그 경계가 많이 허물어졌다. 휴동했음에도 이번 여행까지 함께 와준 고마운 조원들을 이제 자주 못 보게 되어 많이 아쉽지만 즐거운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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